안녕하세요.
왕국 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앙부일구를 사용해서 시간을 측정해보겠습니다.

앙부일구는 태양이 떠있을때만 시간 측정이 가능합니다.
비가 오거나 구름이 많아서 햇빛이 들어오지 않을 경우에는 측정이 불가능 하겠죠?

<준비물>
종이모형왕국 앙부일구 1개, 나침반

<준비단계>
우선, 앙부일구를 햇빛이 잘 드는 창가나 운동장으로 가져가 봅시다.

나침반과 앙부일구를 바닥에 내려놓고, 나침반이 가르키는 북쪽과 앙부일구의 북쪽을 일치시켜주세요.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는 진북 방향(북극점)으로 앙부일구를 위치시켜야 하는데요.
나침반으로 측정한 북쪽인 자북과 진북 방향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있는 가산동은 약 7.55도 정도 차이가 있습니다.
진북과 자북의 차이를 자편각이라고 하는데,
http://www.ngdc.noaa.gov/geomagmodels/struts/calcDeclination
위 사이트에 가셔서 경도와 위도를 입력하면 그 지역의 자편각을 알 수 있습니다.

<시간 측정>
앙부일구로 측정한 시간과 현재 시간에는 약 30분 정도의 차이가 생기는데요.
이것은 우리나라가 쓰고 있는 표준시 기준이 일본의 경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경도를 기준으로 한다면, 시간은 약 30분 정도 늦어야 하는데요.
앙부일구로 시간을 측정해보면, 약 30분 정도 늦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표준시 시계가 10시를 가리킨다면, 앙부일구는 9시 30분을 가리키게 되는것입니다.

오전 10시 부터 11시 10분 까지 10분 간격으로 촬영한 결과를 보여드릴게요.


측정한 날짜는 2001년 3월 24일로 춘분이 3일 정도 지난 시점입니다.
절기선을 보면 춘분선 아래쪽에서 영침의 그림자가 이동을 하는 것이 보일겁니다.

사진을 한장으로 모아봤습니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영침의 그림자가 이동을 하면서 시간을 가르키는 것이 보일 겁니다.
일본의 표준시를 따르기 때문에 앙부일구가 가리키는 시간은 30분 늦게 됩니다.

옛날에는 앙부일구로 시간을 측정했다고 하니까 지금과는 30분 늦게 생활을 했던 것이죠.
최근에는 우리나라 경도에 맞는 표준시를 써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본 실험에 쓰인 앙부일구는 종이모형왕국 쇼핑몰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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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왕국디자이너